부산 아파트 상승폭 축소…“하락세 전환은 어려울 것”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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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은 “1월 2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전세가는 0.25%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세종시의 한 공인중개사 유리창에 붙은 아파트 매매가격표를 시민이 바라보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은 “1월 2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전세가는 0.25%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세종시의 한 공인중개사 유리창에 붙은 아파트 매매가격표를 시민이 바라보는 모습. 연합뉴스

부산의 아파트 가격이 1월 둘째주 집계에서 상승폭이 다시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17일 부산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나타난 효과다. 그렇다고 해도 해운대 부산진 남구 등 주요 지역의 1주일간 상승률은 높은 편이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2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전세가는 0.25%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의 경우 매매가격이 0.35%가 올랐다. 여전히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전주(0.45%)보다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남구가 0.57%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기장이 0.49%, 부산진·연제가 0.43%, 해운대 0.40%, 사상이 0.37%가 올랐다.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해도 1주일만에 이만큼 오른 것은 꽤 오른 것이다.

한때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던 경남 양산은 이번에 0.18%가 올라 전주(0.64%)보다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앞으로 상승폭이 약간씩 빠질 것 같다. 지금 주요 지역에 호가를 시세보다 높이 올려 내놓은데가 있는데 그런 호가들이 가격을 좀 조정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가격이 마이너스가 되려면 시세보다 낮게 내놓은 급매물이 많아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서 1주택자가 집을 한채 더 사들이면 취득세를 8%, 세번째 집을 구입하면 12%를 내야 한다. 외지인들이 이처럼 비싼 취득세를 내면서 집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 점도 상승폭 축소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망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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