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 "4명까지 뭐든 괜찮아" 방역수칙 조롱 논란…라비·김티모테오 동석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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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멤버 카이가 진행했던 인스타 라이브 장면. 엑소 멤버 카이가 진행했던 인스타 라이브 장면.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1070만명이 넘는 그룹 엑소(EXO)의 멤버 카이가 동료 연예인들과 인스타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코로나19 방역수칙'과 관련해 "4명까진 뭐든지 가능하다"면서 방역당국의 조치를 조롱하는 듯한 실언을 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카이는 13일에서 14일로 넘어가는 자정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화면에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카이는 "저는 내일 또 생일인데 일한다"면서 자신의 근황을 알리면서도 "이 와중에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어서 왔다"고 팬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카이는 "요즘 건강 수칙(방역 수칙)이 있지 않냐. 5명 이상 모이면 안 되는 거"라며 "그래서 조촐하게 4명이서. 4명까지는 다 가능하다. 뭐든지. 보드게임 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러 온 친구들과 함께 모여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카이의 발언은 정부 방역당국이 내린 조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나온 실언으로 뒤이어진 상황도 적절치 못했다. 카이는 케이크를 가지고 나와 생일을 자축하면서 영상통화로 빅스의 라비와 핫샷의 김티모테오를 불러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서로 떨어진 것처럼 상황극을 펼쳤던 라비와 김티모테오가 통화가 종료되자마자 다시 카이의 인스타라이브에 등장했다. 결국 카이의 생일 축하 파티에 참석해있던 4명이 모두 확인된 셈으로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방송을 이어갔다. 이후 카이의 발언과 행동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감염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사람들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방역수단"이라며 "모임과 접촉을 통해 감염이 확산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시고, 연말연시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사적인 만남을 통해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전파되는 경우가 많으니 아예 모임 자체를 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다. 이미 다른 연예인·공인들이 SNS 논란에 사과를 한 사례가 있는 만큼 카이 역시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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