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노래방·헬스장 풀고…거리두기·5인 모임금지는 '연장 무게'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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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헬스장 업주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1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중고 헬스기구 판매 업체 창고에서 직원이 헬스기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헬스장 업주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1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중고 헬스기구 판매 업체 창고에서 직원이 헬스기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풀 꺾이는 추세이지만 정부는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을 당분간 연장할 계획이다.

대신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등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일부 시설과 업종에 대해서는 내주부터 영업재개를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1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정부는 3차 대유행이 감소국면에 진입했지만, 절대적인 수치 자체는 안심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며 다음 주에도 현행 방역조치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오는 17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핵심 사항인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를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며 "주간 평균으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1, 2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수가) 100∼200명대로 급격히 줄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거리두기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거리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면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감안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가 최근 장기간 운영이 제한된 헬스장 등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의 영업금지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되더라도 일부 시설과 업종의 집합금지는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협의 등을 거치며 세부적인 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또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2월11~14일) 방역대책도 마련 중이다. 설 연휴 전후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고향 방문과 여행 자제를 당부하고 가족·지인 등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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