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캠프도 잠정 폐쇄…코로나 확산에 부산시장 후보들 '초비상'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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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전 국회의원이 지난해 11월 23일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강원태 기자 wkang@ 이진복 전 국회의원이 지난해 11월 23일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강원태 기자 wkang@

코로나19 확산세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판을 흔들고 있다.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이 잇따라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해당 후보들의 선거 일정이 올스톱되는 등 선거전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진복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캠프는15일 연제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를 임시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 캠프는 "선거사무소에 상주하는 자원봉사자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선거사무소 임시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원봉사자 가족은 최근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는 해당 직원을 포함해 캠프 상주 인원 1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하도록 조처했다.

또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거사무소를 임시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캠프 관계자는 "해당 자원봉사자가 개인 사정으로 이틀동안 캠프에 나오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추가 감염에 대비해 캠프를 임시 폐쇄했다"며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예정했던 '삶이 행복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6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보도자료 배포로 대체했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캠프에서 방문자 여럿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언주 예비후보와 함께 지난 13일 한 온라인 방송에 출연했다가 14일로 예정했던 6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연기하고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후보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8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이언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도 임시 폐쇄된 상태다.

이언주 예비후보 캠프는 오는 18일까지 선거사무소 업무를 전면 중단하고 상근자와 지지자의 사무소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이처럼 선거 캠프가 코로나19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들어가면서 각 여야 후보 캠프는 초비상 상태다.

여야 후보들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대면 선거운동이 극도로 제한되는 등 유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뜩이나 선거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아 1분 1초가 아쉬운 상황에서 자칫 캠프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사무실 폐쇄,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받게 되면 선거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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