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양산지역 미분양 아파트...역대 두 번째 최저치 기록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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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양산지역 미분양 아파트 209가구
미분양 아파트 역대 최저치 2018년 194가구


지난해 11월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모두 소진된 사송신도시 전경. 양산시 제공 지난해 11월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모두 소진된 사송신도시 전경. 양산시 제공

지난달 경남 양산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2005년 지역 내 미분양 아파트 발생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미분양 아파트 최고치였던 7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신규 아파트 분양도 없어 이달 말 역대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15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양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전월보다 93가구가 감소한 20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에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역대 최저치인 2018년 4월 194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역대 미분양 아파트 최고치는 2008년 6월 5277가구다.

이처럼 지난달 양산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역대 두 번째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사송신도시 내 미분양 아파트 완판에 이어 지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을 가진 주진동 양우내안애 파크뷰 아파트 물량 일부가 분양됐기 때문이다. 덕계동 두산위브 아파트 3개 단지 미분양 물량도 완판된 것도 한몫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양우내안애 파크뷰아파트 미분양은 129가구였지만, 12월에 49가구가 분양됐고, 두산위브아파트 3개 단지 미분양 35가구도 모두 완판됐다.

특히 이달 말 지역 내 미분양 아파트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미분양 최고치였던 7월 1295가구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최저 93가구에서 최대 300가구가 감소한 데다 신규로 분양하는 아파트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도권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지방 부동산 과열 분위기도 계속되고 있는 데다 양산은 부산과 가깝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로 인해 부산은 물론 일부 수도권 주민이 선호하는 것도 한 이유다. 시가 지난해 11월 분양이 완료된 사송신도시 미분양 아파트 매입자를 분석한 결과 매입자의 상당수가 부산과 수도권 주민이었다. 지역에는 5개 아파트 단지에서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사송신도시 내 미분양 아파트가 완판된 데다 신규로 분양되는 아파트도 없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 내 미분양 아파트로 매입자가 이동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현상은 지역에 신규 아파트 분양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양산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2018년 7월에 지정된 미분양 관리지역에서도 해제됐다”며 “오는 4~5월 신규 아파트 분양 때까지 미분양 아파트 감소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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