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검사해도 안나와" 황하나, 실제 모발검사서 '음성'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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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황화나(33)가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 투약 및 절도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1차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황하나 씨는 마약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이 됐는데, 경찰의 1차 마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황 씨와 함께 마약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편과 마약 유통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서도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추가로 입수한 녹취록을 이날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황하나는 지인들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마약 검사에서) 난 절대 나올 게 아니다. 난 절대 나올 게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달 16일 황씨가 서울 강남에 있는 마약 유통책 남모씨의 집에 황씨가 갑자기 들이닥쳐 남편 오모씨를 숨겨주고 마약을 방치했다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 집에는 마약 유통책 남모씨의 연인과 황하나의 남편이 함께 있었다.

녹취록에서 황씨는 “XX아, 야 너 뭐하는 거야. 장난하냐. XX마약을 했어. XXX아 지금 상황에서 니가 지금 마약을 해. XX 얘편 들지마”라고 소리친다. 황씨는 또 “오XX 뽕 안 맞았다고. 키트 나오면 내가 너한테 사과할게”라고 말했다.

경찰은 황하나가 탈색과 염색으로 정상적인 검사를 방해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황하나가 내밀한 마약 범죄까지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겨 있다고 했다.

녹취록 속 황하나는 국내 최대 마약유통 조직 총책의 이름인 '바티칸'을 언급했다. 한 제보자는 "(남씨가) 황하나한테 유통하는 것을 바티칸에 공개했다"면서 "(바티칸이) 호텔에서 황하나를 한 번 만났다"고 주장했다.

남씨가 생을 마감하려는 순간을 영상으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는 남씨의 지인은 MBC에 “영상이 시작되고 남씨 연인이 말을 한다. ‘잘 가. 얼른 가, 너만 죽으면 다 끝나’ ‘내가 황하나 다 불어버릴거야’ 막 이런 얘기들을 한다”고 말했다.

이후 남 씨의 연인이 남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도 담겼으나 남씨는 10시간 넘게 방치돼 지금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유력한 증거가 될 남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데스크'에 "지난해 압수수색 과정에서 황 씨의 혈흔이 있는 투약용 주사기를 확보해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며, "마약 판매 혐의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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