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터널 회차로~당감동일스위트 일원 구간에 조성된 도시바람길숲. 부산시 제공

도시 외곽 산림의 맑은 공기를 도심으로 불러들여 순환하는 ‘도시바람길숲’이 부산에 4곳 조성됐다.

부산시는 도시바람길숲 조성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숲은 도시 외곽 지역의 산림을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는 숲과 연결하는 통로다. 정체된 도시 대기의 순환을 촉진해 미세 먼지 저감, 열섬 현상 완화 등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녹색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에 조성된 도시바람길숲은 백양터널 회차로~당감동일스위트 일원, 고신대병원~국민체육센터, 사상 감전교차로~학장 1호교 일원, 신평장림 산단교차로~을숙도 교차로~다대포역 등 4곳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42억 원을 투입해 1단계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관문대로, 감천로, 강변대로, 다대로 등 부산의 녹지축을 중심으로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했다.

시는 도시바람길숲을 통해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한 보도와 가로수, 가로화단 등도 만들었다. 기존 도로는 폭을 줄여 다층형 수림대를 조성했고, 소음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나무를 보충했다.

부산시는 2022년까지 3단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22개 지역 39.71km 구간에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한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