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후속편 방영하는 '그알'…'우리의 분노가 가야할 길'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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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오는 23일 '정인이 사건' 후속편을 방영한다.

18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우리의 분노가 가야할 길'을 공개해 관련 뒷이야기를 전한다.

이른바 '정인이 사건'은 작년 초 입양된 정인 양이 양부모로부터 학대당한 끝에 생후 16개월 만인 작년 10월 사망한 사건을 말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일 방송에서 해당 사건을 집중 보도해 사회적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양부모는 정인 양의 죽음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 사고사"라고 주장했으나, 전문가는 사망한 정인 양의 상태를 보고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정인 양은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도 골절 상태였다.

당시 응급실에서 정인 양을 담당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그녀 배에 가득 찬 곳을 가리키며 "이 회색 음영, 이게 다 그냥 피다. 그리고 이게 다 골절이다. 나아가는 상처, 막 생긴 상처.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아동 학대"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 정인 양을 위로하기 위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수많은 이들이 뜻을 보태기도 했다. 이 챌린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했다.

한편, 지난 13일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양부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검찰은 양모 장 모 씨의 주된 공소 사실을 살인죄로 변경하는 내용의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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