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리던 20대, 뒷문에 롱패딩 끼어서 사망
퇴근길에 버스에서 하차하던 승객이 뒷문에 옷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9일 저녁 8시 30분께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의 버스 정류장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시내버스에 깔려 사망했다고 밝혔다.
20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 씨가 버스에서 내릴 때 입고 있던 롱패딩이 뒷문에 걸렸으나 버스 기사가 이를 모른 채 출발하면서 옷이 낀 채로 넘어져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버스에는 승객의 하차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지만 옷자락이나 우산 등 작은 물체의 끼임은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18년 5월에도 충남 태안군 한 버스정류소에서 78세 노인이 시내버스에서 내리다가 뒷문에 옷이 낀 채 끌려가 뒷바퀴에 치여 중상을 입은 바 있다.
2017년 4월 부산에서도 하차하다 옷에 연결된 끈이 문에 낀 20대 여성 대학생이 10여m를 끌려가 심한 화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