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기부왕’ 달마사, 올해도 설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 ‘온정’
18일, 어려운 이웃 9가구에 400여만원
오는 23일에는 4500만원
경남 사천시에 이름난 ‘기부 천사’ 달마사(주지 해일스님)가 올해도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펴고 있다.
달마사는 지난 18일 지역 내 생계가 어려운 9가구를 선정, 410만원의 성금을 전했다고 20일 사천시가 전했다.
또 이 사찰은 오는 23일에는 지역 내 5개 중·고교의 추천을 받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50명을 비롯 어려운 가정 60명, 달마사 신도의 추천 40명 등 모두 150명에게 1인당 30만원 씩 모두 4500만원을 나눠줄 예정이다.
이 사찰은 앞서 지난해 추석에도 어려운 이웃과 지역 초·중학생 40명에게 각 30만 원 씩, 고등학생 30명에게 50만 원 씩, 대학생 20명에게 70만 원 씩을 전했다. 어려운 가정 4명에게는 이보다 많은 100만 원 씩 나눠 줬다.
주지 해일스님과 이 사찰 신도들은 2009년부터 지역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은 물론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성금을 전하고 있다. 2017년부터 설과 추석을 전후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성금을 전해 그동안 전달한 성금액이 무려 5억8000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주지 해일스님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이지만, 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시주 공양으로 한 작은 정성이 모여 우리 주변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