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선 공약·세몰이 대결 불붙었다(종합)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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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영춘(왼쪽) 예비후보가 20일 부산시의회에서 1호 공약을 발표하고 “가덕신공항의 첫 삽을 뜨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4050세대 대학교수 등 200여 명으로 구성된 ‘시대공감 세대소통’은 20일 국민의힘 이진복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영춘·이진복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영춘(왼쪽) 예비후보가 20일 부산시의회에서 1호 공약을 발표하고 “가덕신공항의 첫 삽을 뜨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4050세대 대학교수 등 200여 명으로 구성된 ‘시대공감 세대소통’은 20일 국민의힘 이진복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영춘·이진복 캠프 제공

여권 후보군의 합류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여야 후보 간 공약 대결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는 20일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1호 공약을 통해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2029년 가덕신공항을 개항하고 한 해 뒤인 2030년 월드엑스포를 성공시키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하며 △서부산권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허브 조성 △가덕도 인근에 공항복합도시 건설 △LCC(저비용항공사) 통합사 부산 유치 등의 연계 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는 특히 해운대역에서 29분, 부전역에서 19분 이내에 가덕신공항에 접근할 수 있는 준고속철도망을 구축하는 방식의 공항 접근성 개선안을 제시했다.


김영춘, 가덕 접근 준고속철도망

박형준, 아침 1000원 식당 개점

이진복, 교수·학자 등 지지 선언


그는 “동해선, 부전마산선, 신항선에 더해 가덕신공항까지 6㎞ 구간만 신설하면 부산 중심에서 20분, 부울경 어디서든 60분 내에 가덕신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철도망을 적은 비용으로도 건설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1호 공약으로 제시한 조 단위의 ‘어반루프’는 만들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는 전날인 19일 4호 공약으로 생활 공감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건립하고, 청년과 직장인의 아침 식사 걱정을 덜기 위해 관공서 식당을 개방해 ‘아침 1000원 식당’을 열겠다고 공약했다. 또 반려동물테마파크인 ‘펫 파크’를 조성하고, 서부산 맥도 생태공원에 ‘어르신 복합 힐링 파크’를 짓겠다고 밝혔다. 생활체육 기금 1000억 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생활체육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국민의힘 이경만 예비후보는 자영업자 대책으로 소상공인전업공단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전업공단을 만들어 자산인수, 전업지원, 해외진출 창업교육, 기술지향의 재창업 등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선 일정이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세몰이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4050세대 대학교수와 학자 200여 명으로 구성된 ‘시대공감 세대소통’은 20일 “국민의힘 이진복 예비후보가 부산의 위기를 넘어 희망을 가져올 최적의 후보임을 확신한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전날에는 부산지역 청년사업가 300명이 이진복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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