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본선 티켓 ‘마지막 1장’ 누가 잡나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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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장의 티켓을 잡아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의 본경선 진출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여론조사 4위 이하의 후보들은 1차 관문 통과를 위한 보름간의 피말리는 대결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부산시장 보선 예비경선 일정을 진행하고 5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부산시장 경선 후보 등록을 21일까지 마감한 뒤 22일부터 서류심사와 면접(25일)을 거쳐 26일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이어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프레젠테이션(PT) 발표를 갖고, 다음 달 3~4일 여론조사(당원 20%+일반 80%)를 실시한 뒤 5일 본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부산시장 보선 1차 관문 통과

박형준 이언주 박성훈 확정적

여론조사 3~6위 오르락내리락

이진복 박민식 유재중 경쟁

이번 주 후보단일화 논의도


김귀순 박민식 박성훈 박형준 오승철 유재중 이경만 이언주 이진복 전성하(가나다순) 등 10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 입장에선 모두 4명을 뽑는 본경선 진출자에 포함되는 게 1차 관건이다. 예비경선 관문마저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지금까지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와 경선룰, 당내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이언주 전 국회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3명의 본경선 진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프레시안·한국사회여론연구소(이달 15~16일)의 ‘국민의힘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박형준(38.1%) 이언주(15.0%) 박성훈(5.6%) 후보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부산MBC·부산KBS·리서치앤리서치 조사(이달 2~3일)에서도 박형준(32.0%) 이언주(11.1%) 후보가 1·2위를 차지했고, 박성훈(4.0%) 후보는 5위였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과정에서 여성에겐 20%의 가산점을 주고, 출마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은 무조건 1명을 본경선에 진출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형준·이언주·박성훈 후보는 심각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은 한 2차전 진출자로 확정됐다고 봐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남은 예비경선의 관심은 나머지 1장의 본경선 진출권을 누가 거머쥐느냐는 것이다. 현재로선 3~6위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이진복 박민식 유재중 전 의원 중 1명이 ‘마지막 티켓’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선 박민식(5.5%) 이진복(5.0%) 유재중(3.2%) 후보가 ‘국민의힘 적합도’ 4~6위를 차지했고,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선 이진복(4.5%) 박민식(4.3%) 유재중(2.5%) 후보 순이었다.

이제 최종 승부까지 후보 단일화와 PT, 당심 확보 등 몇 가지 변수가 남아 있다. 이진복·박민식·유재중 세 사람은 이번 주 내에 후보 단일화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개별 후보에게 10분의 시간이 할애되고, 지역 케이블 방송으로 중계되는 PT 결과도 표심에 영향을 미친다. 비록 반영비율이 20%에 불과하지만 당심(당원들의 의중)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후보들 간 예측불허의 대결이 예상된다.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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