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정의용 문체 황희 중기 권칠승 (종합)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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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개 부처 개각 연말연초에 내각 절반 교체

왼쪽부터 정의용 황희 권칠승 왼쪽부터 정의용 황희 권칠승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교체하고 후임에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민주당 권칠승 의원을 발탁했다.

정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외교관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3년 동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외교·안보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왔다.

황 후보자는 서울 양천갑을 지역구로 둔 재선 국회의원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민주당 홍보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역시 재선 의원인 권칠승 후보자는 박영선 현 중기부 장관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데 따라 기용됐다.

이날 개각은 지난달 4일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여성가족부, 같은 달 30일 법무부·환경부 장관 교체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연말연초 세 차례 개각을 통해 총리를 제외한 국무위원 18명의 절반인 9명을 바꿨다. 이 중 ‘친문’ 성향 의원이 5명에 달하는데 이는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정치인들을 중용함으로써 임기 말 국정운영 동력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여권 일각에서는 차기 대권에 도전할 정세균 국무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시점에 또 한 번의 중폭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석호 기자 psh21@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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