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가덕도에 부산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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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인근 바다에서 변성완(맨 오른쪽)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부산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가덕신공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20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인근 바다에서 변성완(맨 오른쪽)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부산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가덕신공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여기 가덕도에 부산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가 가덕신공항 건설 원년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힘을 모아 주십시오.”


변성완 대행 신공항 예정지 방문

기업인·시민단체 대표에 설명회


20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인근 바다에 뜬 부산시 행정선 ‘부산201호’.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공항이 들어설 가덕도 연대봉과 국수봉 사이 대항마을 일대를 가리키며 이렇게 설명했다. 다음 달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를 앞두고 부산 오피니언 리더들과 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자리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이남규 광명잉크제조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회장, 오용범 동진로직스 회장 등 기업인과 시민단체 대표 등 7명이 참가했다.

먼저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가 가덕신공항 건설 계획, 접근 교통망,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변 권한대행과 참가자들이 향후 공항 건설 추진 일정과 부산의 미래 비전까지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했다. 허용도 회장은 “활주로 길이가 3500m인데 가덕신공항도 인천공항처럼 4000m 수준이면 좋겠다”며 “부울경 상공인들의 바람처럼 앞으로 활주로도 더 추가해 명실상부한 트라이포트 국제공항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도 “부산월드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 안에 공항이 열리지 않으면 경제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조속한 가덕신공항 건설을 요청했다.

변 권한대행은 4·7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조만간 부산시청을 떠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이후 가덕신공항 건설에 모든 것을 걸었다. 그런 점에서 이날 가덕도 설명회는 그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가덕신공항 건설에 쐐기를 박지 못한 것이 크게 아쉽지만, 부산시 안팎에서는 가덕신공항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만든 것을 변 권한대행의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한다.

박세익 기자 run@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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