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남아공발 코로나 변이 기존 항체로 못 막는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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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스티브 비코 아카데믹 병원'의 야외 주차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병동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한 환자가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스티브 비코 아카데믹 병원'의 야외 주차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병동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한 환자가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완치차 항체로는 완전히 막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와 현지 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완치차 혈청을 대상으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501Y.V2)를 실험했다. 그 결과 변이 바이러스는 대체로 기존 완치차 혈청에 있는 중화항체에 무력화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나와 있는 백신 효과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이 연구 결과는 동료 검토(peer review)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아공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50%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보건기구에 20개 국 이상이 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미 많은 사람이 기존 코로나에 대한 면역을 축적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501Y.V2 같은 변이 때문에 심각한 재감염 위험이 부상하게 됐다"면서 "현재의 백신이 얼마나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지 검토하고 대규모 임상 시험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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