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3월 전 병동 확대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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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간호사 120명 확보 이어
간호조무사 등 필요 인력 모집

온종합병원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전 병동으로 확대 실시한다. 온종합병원 제공 온종합병원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전 병동으로 확대 실시한다. 온종합병원 제공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이 코로나19에 따른 감염원 차단, 진료·간호 질 제고와 함께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전 병동에 확대 시행키로 했다.

김동헌 병원장은 “지난해 말까지 4개 병동, 183병상에서 실시했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올해 들어 8개 병동 전 병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병동지원 인력 등 병원 직원들이 한 팀이 되어 보호자 대신에 환자를 돌봐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온종합병원은 2013년 5월 29일 국내에서 가장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호자 없는 병원(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시범사업 기관 협약을 맺고 2개 병동 129병상에 대해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3월부터 전체 8개 병동 452병상에 걸쳐 확대하기로 했다.

온종합병원이 전 병상에 대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하게 되면 간호사 216명(야간전담 최소 16명 필요), 간호조무사 87명, 병동지원 인력 24명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병원 측은 이미 올해 배출되는 신규 간호사 120명을 확보했고 추가로 3년 이상 경력 간호사들과 야간 전담간호사를 모집하고 있다. 또 보호자나 간병인을 대신할 간호조무사와 병동지원 인력도 뽑고 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간호사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 간호사는 잡무에서 해방돼 입원환자에 대한 전문 간호서비스를 24시간 전념할 수 있고, 간호조무사는 간호사를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종합병원 취업의 문이 넓어졌다. 보호자는 별도로 비싼 간병인을 두거나, 가족간병을 위해 휴가를 내는 등 직장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아도 되므로 크게 반긴다.

최영숙 간호부장은 “입원 환자들을 정서적으로 지지해주고 보호자 역할까지 가능한 병동 전담 코디네이터까지 배치함으로써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얼마전 온종합병원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이용한 홍경빈 씨(57·부산진구 부암동)는 “남편이 갑자기 입원하는 바람에 눈앞이 깜깜했다. 당장 건강회복도 걱정이었지만 집안 살림을 꾸려가기 막막했는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통해 다른 가족들이 경제적·시간적 여유를 갖게 돼 일상회복에 크게 도움 받았다”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도를 반겼다.

김동헌 병원장은 “환자면회를 허용하는 일반병실과는 달리,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제한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 걱정을 덜 수 있다”며 “8여 년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며 습득한 노하우를 전 병동에 적용해 앞으로 만족도 높은 입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 중심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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