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LPG 연료 선박 실증 사업 진행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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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선박용 LPG선외기 전환 실증. 부산시 제공 소형 선박용 LPG선외기 전환 실증. 부산시 제공

‘친환경 선박 시대’에 발맞춰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LPG 연료 선박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149억 원을 투입해 실증사업을 하고, 이를 통해 LPG 추진선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해양수산부에 관련법 개정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LPG 연료선박 실증’ 등을 위한 ‘중소형 선박 LPG 추진시스템 상용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국비 90억 원 등 총 149억 원이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IMO(국제해사기구)는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3.5%에서 0.5%로 낮추는 등 규제를 대폭 강화했고 이에 맞게 국내에서도 친환경선박법이 시행됐다. 법 시행으로 공공 선박의 경우 의무적으로 LNG 또는 LPG 등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기준이 없어 LPG 연료선박을 건조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시는 ㈜해민중공업, ㈜KTE, ㈜한국R&D, ㈜리벤씨, ㈜앤써, 부산에너지와 한국해양대학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선급, 부산테크노파크 등 총 10개 특구사업자를 구성해 올해부터 친환경 중소형 선박 LPG추진 시스템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실증사업으로 부산시는 LPG 추진선박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해수부에 관련법 개정도 제안할 계획이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LPG 연료선박을 상용화해 부산의 친환경 선박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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