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석유화학 이어 시멘트업계도 탄소중립 동참 선언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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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1차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 출범 및 간담회'에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17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1차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 출범 및 간담회'에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철강·석유화학업계에 이어 시멘트업계도 '2050 탄소중립'에 동참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시멘트업계는 이날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인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쌍용양회·삼표·한일·아세아 등 시멘트업계 7개 대표기업은 "혁신 기술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해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장(쌍용양회 대표)은 "시멘트 산업은 원료인 석회석에서 나오는 배출을 해결해야 한다"며 업계 전반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멘트 산업은 국내 산업부문 배출의 약 10%에 이르는 연간 약 3900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주원료인 석회석 분해에서 기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연료 소비와 전력 사용에서도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업계는 탄소중립을 위한 단기 과제로 대체 연료 사용 확대, 저탄소 원료 활용 및 공정 효율 기술 개발을 꼽았다. 중장기 과제로는 저탄소 시멘트 생산 기술, 탄소 포집·전환 기술 개발 등을 들었다.

업계는 앞으로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통해 공동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업계는 시설 투자를 위한 세액 공제 확대, 폐합성수지 열원화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업계 건의 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석회석 원료 대체기술 등 혁신기술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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