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평] 감성에 호소한 박민식, 여당 겨냥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경선 3차 맞수토론 22일 실시
박형준 3승, 박민식 2승 1패, 박성훈 1승 2패, 이언주 3패로 맞수토론 마무리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usan.com 기사추천 메일보내기
[관전평] 감성에 호소한 박민식, 여당 겨냥한 박형준
받는 분(send to)

이름(Name)

e-메일(E-mail)

보내는 분(from)

이름(Name)

e-메일(E-mail)

전하고 싶은 말
페이스북
트위터

22일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경선 3차 맞수토론에 나선 박민식(왼쪽)-박형준 후보. 국민의힘 부산시당. 22일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경선 3차 맞수토론에 나선 박민식(왼쪽)-박형준 후보. 국민의힘 부산시당.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을 위한 ‘맞수 토론’에서 나란히 2승 씩을 거둔 박민식·박형준 후보가 22일 마지막 토론을 벌였다.

맞수 토론 경험이 축적된 때문인지 두 후보 모두 여유가 있었고, 시간 안배도 비교적 무난했다.

다만 이번 부산시장 경선전의 최대 이슈가 된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두 후보 모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24일 박민식-이언주 후보의 단일화 결과 발표를 앞두고 부산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두 후보는 토론에 앞선 비전 발표와 마무리 발언에서 뚜렷한 차이점을 보였다.

박형준 후보는 부동산 가격 급등, 최악의 일자리 위기, 뒤늦은 코로나19 백신접종 문제 등 조목조목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발언을 시작했다.

특히 여당이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으로 자신을 공격하는데 대해 “정권 차원의 선거공작으로 흠집내려한다”며 “부산시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일머리를 알고, 현장을 아는 부산시장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설거지 하다 그릇깨도 책임 묻지 않겠다”면서 공무원들에게도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민식 후보는 철저히 부산시민들의 감성에 호소했다. 어렵게 사는 야쿠르트 아줌마로 시작해서 월남전에서 전사한 선친, 6년전 부산시장 경선에서의 아쉬운 탈락 등을 언급하면서 유권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려 노력했다.

이와 함께 패기, 젊음, 돌파 등 박형준 후보와 비교되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꺼집어내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면서 “부산이 힘들고 당이 시련을 겪을 때 단 한번도 부산을 떠나지 않고 당을 배신하지 않은 의리의 사나이”라고 역설했다.

본격 토론에서 두 후보는 일자리 창출 문제와 부산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을 놓고 공방을 주고 받았다.

박형준 후보가 이스라엘 ‘요즈마’ 그룹과 협력해 1조 2000억 원의 창업펀드를 조성해 부산을 창업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한데 대해 박민식 후보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박민식 후보는 “요즈마 그룹은 서울, 충북, 전북 등 다른 지역과도 MOU를 맺었는데 아무런 투자실적이 없었다”면서 “벤처자본은 자선사업가가 아니다”고 ‘위험한 투자게임’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에 박형준 후보는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펀드인 요즈마가 가장 주목하는 나라가 한국”이라며 “아시아 진출의 기지로 생각하는데 그걸 끌어들여 2년내 2000억 원, 5년 안에 1조 2000억 원의 투자를 받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부산 문화 활성화를 위해 독일의 ‘바덴바덴 페스티벌’을 유치하겠다는 박형준 후보의 공약에 대해 박민식 후보는 “부산의 문화 예술인들의 생계가 절박한 처지인데, 한 두번은 모르겠지만 엄청난 예산을 들여서 시도하는게 얼마나 현실적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박형준 후보는 “독일 조그만 도시인 바덴바덴이 페스티발로 세계적 도시가 됐다”면서 “마침 그쪽과 접촉하니깐 부산에 오페라하우스가 생기면 연계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밝혔다.

두 후보의 토론은 박민식 후보가 박형준 후보의 공약을 집중 검증하는 형식으로 일관했다. 지지율 1위 후보에 대한 후발주자의 견제로도 볼 수 있지만 박민식 후보는 자신의 정책을 알리는데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었다.

토론이 이 두가지 문제로만 국한되면서 다른 분야의 정책대결이 아쉬웠지만 모처럼 깊이있는 토론이 됐다는 점에서는 주목받을만 했다.

토론회 직후, 당원와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의 ARS 투표에서는 박형준 후보를 승자로 꼽았다. 이로써 박형준 후보는 3승, 박민식 후보는 2승 1패의 전적을 남겼다.

이 토론에 앞서 진행된 이언주-박성훈 후보간의 맞수토론에서는 박성훈 후보가 승자가 됐다. 박성훈 후보는 1승 2패, 이언주 후보는 3패의 성적표를 안게 됐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상쾌한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감철우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