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단백질 구조 예측”…코로나19 이후 미래 바이오기술 선정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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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바이오인 통해 10대 미래 유망기술 발표

2021년 바이오미래유망기술-인포그래픽. 생명연 제공 2021년 바이오미래유망기술-인포그래픽. 생명연 제공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기술 등이 바이오 분야 미래 유망기술로 선정됐다.

힌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이하 생명연)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센터장 김흥열)는 ‘2021년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발굴, 그 결과를 바이오정보 포털사이트인 바이오인(http://www.bioin.or.kr)에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10대 미래 유망기술에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대응 기술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일부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 백신 개발에 단서를 제공한 구글 '알파폴드' 같은 'AI 기반 단백질 모델링' 기술이 가장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술은 분자 물리학적 접근방법과 딥러닝 방식을 활용해 생물학 분야 난제인 3차원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기술로, 단백질의 생체 내 작용원리와 질병과의 연관성 등을 밝혀 신약 개발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과거 15년 이상 걸리던 백신 개발 기간이 10∼18개월로 단축되는 등 백신 개발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나머지 미래 유망기술로는 공급 부족 우려가 있는 축산업을 대체하기 위한 '세포배양 축산 기술',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급증을 해결할 '친환경 고분자 생산 미생물' 기술 등이 뽑혔다.

김흥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장은 "앞으로 팬데믹 위협이 더 강하고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국가 유일의 바이오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선도할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 결과는 바이오 정보 포털사이트인 '바이오인'에서 볼 수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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