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영선 선출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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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토론회 전 박영선 후보와 우상호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토론회 전 박영선 후보와 우상호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선택을 받았다. 민주당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박 전 장관이 69.56% 득표율로 30.44%를 득표한 우상호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박 전 장관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63.54%, 일반시민(휴대전화 가상번호 선거인단) 투표에서 71.48%의 득표로 우 의원을 압도했다. 후보자로 선출된 박 전 장관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바람을 변화의 에너지로 만드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득표율 69.56%로 우상호 눌러

8일 전까지 범여권 단일화 논의


지난달 26~27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민주당은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 시민을 상대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거쳐 박 전 장관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선거 출마를 위한 현역 의원 사퇴 시한인 이달 8일 이전까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 범여권 단일화 논의에 나선다.

야권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양측 캠프 관계자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다"고 했다.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안 대표는 오는 4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되면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곧바로 전했다.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야권주자 1위를 유지하는 만큼 국민의힘 후보에 반전을 시도할 여유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비친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들의 최종 경선룰을 둘러싼 신경전은 이미 본격화한 상황이다.

안 대표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 문항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비전전략실에서 최종 경선룰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당원·일반인을 구분하지 않고 선관위에 등록한 선거인단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실시되는 100%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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