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선 후보 이번 주 확정… 여야 ‘운명의 카운트다운’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각 당 예비후보들이 최종 후보 발표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왼쪽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박인영 김영춘 후보. 오른쪽은 국민의힘 박성훈 이언주 박형준 후보. 정종회 기자 jjh@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각 당 예비후보들이 최종 후보 발표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왼쪽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박인영 김영춘 후보. 오른쪽은 국민의힘 박성훈 이언주 박형준 후보. 정종회 기자 jjh@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진출할 여야 본선 후보자를 결정하는 ‘결전의 주’가 밝았다. 예비후보들은 최종 후보 발표 ‘D-데이’를 앞두고 지난 사흘간 이어진 연휴 동안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3~6일 나흘간 부산시장 보선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 당원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권리당원 50%, 일반시민 선거인단 50%를 합산해 이뤄진다. 결과는 6일 오후 6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에 돌입한다. 11~14일 결선투표를 진행, 14일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민주당 3∼6일 ARS 투표 진행

이낙연 부산 재방문 ‘흥행몰이’

김영춘·박인영·변성완 ‘총력전’

국민의힘 2∼3일 여론조사 실시

4일 최종 본선 진출자 발표

박성훈·박형준·이언주 ‘잰걸음’


민주당 경선 흥행을 위해 이낙연 대표가 2일 다시 부산을 찾는다. 이 대표의 부산행은 올해 들어 4번째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가덕도에서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온라인 경선대회에 참석한다.

이와는 별개로 김영춘, 변성완, 박인영 예비후보는 경선 승리를 위해 지난 사흘 동안 이어진 연휴기간 총력전에 나섰다. 독주하는 김영춘 후보는 지난달 27일에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했으며 같은 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유권자와 시민이 참여하는 ‘북토크’를 열고 ‘동남권 메가시티-희망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김 후보의 뒤를 추격하는 변성완 예비후보는 1일 본격적인 ‘1위 견제’에 나섰다. 그는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자신의 지지조직인 ‘노무현정신계승연대’를 출범하고 김영춘 후보를 영남본부 상임고문으로 영입한 것을 두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변 후보 캠프는 성명을 내고 “김 의원이 사실상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이라며 “경선 개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인영 예비후보 또한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달 28일과 1일 열린 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지원 정책 등을 비판하며 저격수로서의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내며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민주당보다 경선 일정이 앞선 국민의힘은 2~3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통해 4일 최종 본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일반시민 여론조사 100%로 진행된다. 이에 국민의힘 후보들도 막판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선두 주자인 박형준 예비후보는 1일 부산광복기념관을 방문하는 등 보수층을 겨냥한 행보에 나섰다.

박민식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역전을 노리는 이언주 예비후보는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민식과 함께하는 ‘부산개혁 공동정부’로 부산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막판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며 무서운 기세로 당내 1·2위 후보를 쫓는 박성훈 예비후보는 지난달 27~28일 48시간 ‘실리콘비치 훈풍 챌린지’를 통해 역전을 노렸다. 박성훈 후보의 1호 공약인 부산 해안가를 따라 첨단산업단지를 만드는 ‘실리콘비치’ 구상을 홍보하기 위해 이틀간 기장에서 가덕까지 자전거, 킥보드, 도보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또한 여론조사를 하루 앞둔 1일 삼일절을 맞아 부산시장 관사를 독립운동 역사관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