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바라는 10년 후 부산 모습 ‘국제 허브 도시’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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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캠퍼스, 설문조사 결과

부산시청 청사 건물 전경 부산시청 청사 건물 전경

부산 시민들은 10년 후 부산이 관광, 해양, 금융, 문화 등 다양한 부분에서 ‘국제 허브 도시’가 되길 바라고 있었다.

11일 열린 ‘미래전략캠퍼스’의 첫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10년 후 시민들이 바라는 부산의 모습’이 공개됐다. 시민들은 부산이 ‘국제관광도시’ ‘아시아 허브’ ‘물류 중심지’ ‘동북아 해양 수도’ ‘국제 금융 도시’로 성장하길 희망했다.

미래전략캠퍼스는 시민, 부산·울산·경남 기업, 공공기관 그리고 대학이 공동으로 부산의 주요 이슈를 분석한 후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자리이다. 미래전략캠퍼스 주최 측은 지난달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10년 후 부산은 어떤 모습이면 좋을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제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20~50대 연령대별로 부산의 미래를 그리는 모습은 조금씩 달랐다. 20대가 상상한 부산의 모습은 미국의 마이애미와 같은 국제 휴양지였다. 마이애미는 사계절 관광도시로 일 년 내내 관광객들로 붐빈다. ‘국제관광도시’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청년이 머무는 도시’ ‘세계적 브랜드 도시’ 등의 의견이 나왔다.

30대는 경제 분야에 보다 무게를 뒀다. ‘경제 허브 도시’ ‘물류와 스타트업의 중심지’ ‘IT·스마트 시티’ ‘해양 허브 도시’ 등이 대표적 키워드였다. 40~50대는 ‘경제와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희망했다. ‘문화 경제, 해양 관광 그리고 복지 시스템이 두루두루 갖춰진 도시’를 부산 미래 모습으로 생각했다.

이날 설문 결과 발표 이후 라운드테이블 토론도 열렸다. 이상묵 경성대 교수, 강소라 KNN 기자, 김태진 플라시스템 대표, 강석호 마이스부산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부산이 어떤 도시로 가야할까’라는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미래전략캠퍼스는 앞으로 △부산 관광·마이스(MICE) 산업의 대응과 전략 △부산의 미래 스타트업 생태계 △2030 부산 월드엑스포 △부울경 메가시티 등 주제로 4차례에 걸쳐 라운드테이블을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강석호 마이스부산 대표는 “2030년 가덕신공항이 개통하고 월드 엑스포가 부산에서 개최될 경우 시민들이 바라는 ‘국제 허브 도시 부산’은 현실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관건이다. 미래전략캠퍼스가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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