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수산물 수출 ‘30억 달러 시대’ 연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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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수산식품산업 육성 계획’



네이버 이미지 사진 캡처 네이버 이미지 사진 캡처

해양수산부는 2025년까지 수산식품 산업 규모를 현재보다 22.1% 커진 13조 8000억 원 규모로 키우고 현재 23억 2000달러 규모인 수산물 수출은 3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해수부는 수산식품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유망 수산식품을 개발하는 등 수산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인 ‘제1차 수산식품산업 육성 기본계획(2021~2025)’을 수립해 30일 발표했다.

정부가 지난해 2월 '수산식품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수산식품산업법)을 제정한 이후 처음 마련되는 5개년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대부분 영세하게 운영되는 수산식품 기업들을 세계적인 강소 기업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창업투자지원센터를 통해 창업을 지원하고, 민관 합동 수산펀드를 확대해 더 많은 투자를 끌어낸다.


수산식품산업 13조 8000억 규모로

민관 합동 수산펀드 확대·투자 유치

온라인 유통망 채널 진출 기업 지원

일반식품도 ‘기능성’ 표시 제도 도입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는 추세에 맞춰 수산식품기업이 온라인 유통망 채널에 더 많이 진출하도록 기업당 1억 원∼2억 7000만 원의 바우처를 최대 5년간 제공한다.

수산물 소비와 관련해서는 일반식품에도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김·굴 등 주요 수산물 기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해 기능성 식품으로 팔릴 수 있도록 한다. 해조류 추출물을 활용한 인공 참치·새우 등 대체 수산물을 개발해 채식시장도 공략한다.

현재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의 영양정보는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한 곳에 모으고,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산물 이력제 개선과 원산지 표시제 강화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살 수 있도록 한다.

정부의 수산식품 상표인 'K-씨푸드'를 세계 시장에 더 널리 알리도록 수출 거래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몰에서 한국 수산식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기반을 구축한다.

미국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몰에는 한국 수산물 전용 판매 창구를 모두 5개로 늘려 중소 수출기업이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돕는다.

중국이나 아세안 등 주변 소비권에는 저온 유통 운송망을 만들고, 중동·남미 등 신규시장에는 물류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식재료용 1차 가공 전문업체를 육성해 외식업을 지원하고, 수산 전통식품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명인(名人) 지정을 확대해 전통 수산식품도 육성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를 바탕으로 2019년 11조 3000억 원 수준인 수산식품 산업 규모를 2025년 13조 8000억 원으로 22.1%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산물 수출은 23억 2000달러에서 30억 달러로 29.3% 키운다.

이를 통해 수산식품 산업 분야 고용은 2019년 기준 3만 8000명에서 31.6% 늘어난 5만 명을 달성하고, 국민 1인당 67.8㎏가량인 수산물 소비량은 74.4㎏으로 9.7% 늘릴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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