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에서의 소중한 마음을 1년 후 만나세요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3월 26일부터 광안리해변 느린우체통 ‘달팽이톡’ 운영

수영구(구청장 강성태)는 3월 26일부터 광안리해변 백사장(광안해변로 153-1 맞은편)에 느린우체통 ‘달팽이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통의 느린우체통이 일반 우체통 모양인데 반해, 광안리해변에 설치된 느린우체통은 다이아몬드 등껍질을 등에 지고 있는 달팽이 모양으로 그 이름도 ‘달팽이톡’이다. 뭐든 빠른 게 좋다고 여겨지는 요즘 시대에, 느리지만 꾸준히 제 갈 길을 가는 달팽이가 다이아몬드처럼 소중한 마음을 전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달팽이톡’이용방법은 달팽이 모양의 부스에서 무료 전용엽서에 나 또는 가족, 지인 등에게 보낼 내용을 작성해서 우편함에 넣으면 1년 후 받아 볼 수 있고, 국내는 물론 국외로도 발송 가능하다.

수영구 관계자는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광안리해변에서 꾹꾹 눌러쓴 작은 엽서 하나가 1년 뒤에 추억과 희망으로 전해졌으면 한다. 또한 운영한지 3일 만에 전국을 수신지로 하는 550여통의 엽서가 접수되어 ‘달팽이톡’이 광안리해변의 감성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