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용보증재단] 돈 가뭄 소기업·상공인 긴급 수혈 ‘서민경제 희망 동반자’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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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부산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1조 9876억 원의 금융자금을 지원했다. 부산 양정동에 위치한 부산신용보증재단 본사 건물. 부산신용보증재단 제공 지난해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부산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1조 9876억 원의 금융자금을 지원했다. 부산 양정동에 위치한 부산신용보증재단 본사 건물. 부산신용보증재단 제공

위기에 진가를 발휘하는 곳이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발발로 의료계만큼 주목 받았던 지역의 신용보증재단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에게 공적보증제도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작년, 정부와 시·도에서 지원한 소상공인 대출 대부분이 바로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지역경제의 공적금융역할을 해온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지방자치제도의 성장만큼 그 역할과 중요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 부산시 산하 유일한 정책금융기관인 부산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승모) 역시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해운·조선 구조조정,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코로나19 등 경제위기의 중요한 순간들을 거치며 지역경제를 지켜왔다.


8만 4387곳에 2조 가까이 공급

전국 최초 저신용 자영업자 지원

소상공인 컨설팅 등 창업도 앞장


부산신용보증재단은 부산 서민경제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지역경제 성장과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부산신용보증재단은 8만 4387개 부산 소기업·소상공인에게 1조 9876억 원의 자금을 지원해 경기, 서울 다음으로 많은 자금을 공급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 중에서는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한 것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신속대응TF팀을 구성해 빠른 대응에 나섰고, 임직원 모두가 지역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헌신하여 나선 결과였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올해도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화를 위한 2차 보전 자금 지원과 경영상 어려움에도 고용유지 또는 고용창출에 기여한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확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중·저신용 자영업자에 대한 보증지원 등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보증공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유망 예비창업자 사전보증, 조선해양기자재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등 부산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주력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여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집합 금지·제한업종에 대한 대출이자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피해기업의 연체이자를 감면해주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확대로 지역경제의 안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의 역할은 자금지원에만 국한되어있지 않다. ‘창업에서 성공까지, 부산시민의 희망동반자’라는 비전으로 소상공인의 생존력 강화와 성장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준비된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유망업종 희망아카데미, 디지털마케팅 등 다양한 교육지원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부산시에서 지원하는 유일한 소상공인 종합교육으로 입지선정, 마케팅, 세무 등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교육생들의 높은 인기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도모하고자 ‘상가임대차 상담센터’를 개소하여 소상공인의 상가임대차 문제에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1인 소상공인 고용·산재보험료 지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한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 온라인 및 바이럴 마케팅 지원 등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실시하여 명실상부 부산시 소상공인 종합지원기관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언택트 시대 등 새로운 시대변화 속에 부산신용보증재단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신용보증재단 김승모 이사장은 “비대면 보증시스템 개발, 부산시 전략산업 지원 등 다가오는 미래에 맞춰 보증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제변화 속 부산시 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 동반자로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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