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역대급 미담 줄줄이 쏟아져…"존경할 만한 인생"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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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과 반려묘 다홍. 박수홍 인스타그램 캡처 박수홍과 반려묘 다홍. 박수홍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로부터 횡령 및 사기 등 피해를 입고 속앓이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의 응원과 미담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검은고양이 다홍' 채널에는 연일 과거 미담을 밝히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이 채널에 올라온 영상은 31일 오후 2시 현재까지 140만회 가량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댓글은 1만6000개 이상이 작성됐다.

특히 댓글들 중 상당수는 과거 박수홍의 선행에 감동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이날 현재까지도 실시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담 댓글들은 대체로 박수홍이 어린이와 학생, 방청객, 아르바이트생, 방송국 말단 직원 등 상대가 누구든 미소와 인사를 건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이다. 또 다소 무리한 상황에서 사인 등 팬 서비스를 요청했는데도 박수홍이 무시하지 않았다는 글도 쏟아지고 있다.

일례로 한 누리꾼은 "OO보육원에 살던 OO다. 그땐 중학생이었지만 지금은 서른 중반이 됐다"며 "시설을 후원해준 수홍이 아저씨 덕분에 스키장도 가고 개그맨과 가수 분들도 봤다. 제가 어디서 그런 경험을 해볼 수 있었겠느냐"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아무리 어렸지만 정말 저희를 아껴주시는게 느껴졌다"며 "힘든 시기에 큰 행복을 주셨다. 진심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적어 감동을 자아냈다.


박수홍 유튜브 '검은고양이 다홍' 채널 댓글 캡처 박수홍 유튜브 '검은고양이 다홍' 채널 댓글 캡처

또 다른 누리꾼은 자신이 MBC에서 보안팀으로 3년 가량 근무했었다며 "누가 제일 매너가 좋았냐 물으면 항상 박수홍님이라고 말한다. 보안근무자를 보고 언제나 허리를 굽히며 환한 미소로 인사해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2003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 돈까스 식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던 가족의 식사비를 몰래 계산해준 사연, NG를 내 PD에게 야단을 맞은 스태프에게 '괜찮다'며 위로해준 사연, 새벽 근무로 졸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박카스와 커피를 사준 사연 등 각계각층에서 미담이 쏟아졌다.

미담 사연들은 보는 이들도 감동을 느끼게 했다.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에는 "유튜브에서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 "댓글을 읽다가 우는 건 처음이다" "미담들을 보고 있으니 내 인생을 반성하게 된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또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댓글을 모아 소개하는 게시물과 과거 박수홍의 기부 내역을 다룬 글 등이 확산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인생을 진짜 아름답게 살았다" "나도 인생을 잘 살아야겠다" "박수홍을 다시 보게 됐다" "존경할 만한 인생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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