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당선] 정무라인 인선은?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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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시장직, 안정에 무게
시청 입성 캠프 인사도 관심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브이를 그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브이를 그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당선자와 손발을 맞춰 새롭게 부산시정을 이끌 정무라인 인선에 시선이 쏠린다.

부산시장은 4급 이상 개방직 16명과 별정직 17명의 시청 공무원을 임명할 수 있는데 시장을 직접 보좌하는 정무라인 직원은 15명 안팎이다.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정책수석보좌관(2급 상당), 대외협력보좌관(3급 상당), 서울본부장(4급 상당) 등 개방직(전문임기제)과 별정직 5급 6명, 7급 3명 등이 포함된다.



최대 관심은 경제부시장 자리다. 1년 2개월 남짓의 민선 7기 잔여 임기를 채우는 박 당선자가 파격 인사를 통한 시정 실험보다는 안정적인 혁신에 무게를 둘 것으로 점쳐지면서, 어느 정도 행정 역량을 갖춘 인물이 경제부시장을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선대위 캠프 내부 중량급 인사 발탁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위기의’ 부산 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민간 대기업 출신 깜짝 등용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박 후보 공약인 여성부시장 임명은 여당 중심의 부산시의회 동의가 필수적인 조직개편 사안이라 협의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캠프 인사들의 부산시 입성 여부도 큰 관심사다. 성희엽 공보실장과 박경은 종합상황실장, 전진영 대변인은 시에서도 중책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이성권 전 의원을 비롯해 경선캠프에서부터 활약한 이수원 전 부산진구 당협위원장, 전종민 부산시당 정책개발실장, 김훈식 전 부산시 국제교류재단 한러센터장, 박 당선자와 ‘MB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이치우·박광명 씨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이들은 ‘미니 인수위원회’ 격인 자문위원회 성격의 임시기구에서 2주 동안 시정을 파악하고, 공약 실행 전략을 구체화한 뒤 인사위 또는 임원추천위를 거쳐 공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지형 기자 oasis@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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