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노인주간 보호센터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 발생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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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재활노인주간 보호센터에서 21명 발생
이날 하루 경남도 누적 확진자 41명으로 늘어

허성곤 김해시장이 9일 시청에서 김해 재활 노인주간 보호센터에서 코로나 집단 발생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고강도 특별방역 대책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해시 제공 허성곤 김해시장이 9일 시청에서 김해 재활 노인주간 보호센터에서 코로나 집단 발생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고강도 특별방역 대책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해시 제공

9일 오후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이날 하루 누적 확진자는 모두 41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코로나 발생과 대응 관련 브리핑 자료를 통해 21명(경남 3082~3102번)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김해지역 재활 노인주간 보호센터 관련자다. 해당 보호센터 종사자 3명과 이용자 16명, 가족 2명이다. 이들 확진자는 경남도에서 매주 추진하는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 등 방역 당국은 해당 센터 종사자 17명과 이용자 44명 등 총 61명에 대해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해 이 중 양성 19명, 음성이 42명이 나왔다. 또 추가로 접촉자 등 17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해 이 중 이용자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나머지 15명은 음성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시설 폐쇄와 함께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해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확진자 주거지 등에 대한 소독과 함께 접촉자 등 심층 역사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지역 확산 우려가 매우 높다”며 “고강도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방역 점검을 주 1회에서 하루 1회로 실태 점검을 강화한다. 외국인 밀집 지역과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점검한다.

시는 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기본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허 시장은 “잠깐이라도 방심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경남에서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20명(경남 2062~3081번)이 코로나에 확진됐다. 이들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 9명,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 7명, 거제 유흥업소와 기업 관련 1명, 경로 조사 중 1명, 해외입국자 2명이다. 경남도 방역 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원, 노인주간 보호센터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를 매주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추가 확산이 없도록 고위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선제검사와 방역 지도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재 경남 도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3102명이며,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226명이고, 나머지 2859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14명이다.

김길수·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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