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전쟁 나면 성폭행 당해… 요즘 처녀 없어" 해경 간부 막말 파문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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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시뉴스' 방송화면 캡처 SBS '8시뉴스' 방송화면 캡처


해양경찰의 한 고위 간부가 직원들에게 성희롱성 발언 등 온갖 막말을 했다가 청와대 감찰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해경의 A 구조안전국장은 지난달 초 해경 직원 간담회 자리에서 안보 관련 발언을 하다가 뜬금없이 "여자는 전쟁 나면 위안부 피해자처럼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요즘엔 처녀가 없다"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여러 차례 했던 사실도 간담회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A 씨는 거주지를 차별하며 막말을 하기도 했다. 자신을 비롯해 강남과 분당에 거주하는 사람은 호랑이, 그 자녀는 호랑이 자식으로 비유했다. 반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개, 그 자녀는 개의 자식이라고 여러 차례 표현했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에서는 해당국 직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A 국장은 SBS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감찰 사실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SBS '8시뉴스' 방송화면 캡처 SBS '8시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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