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3살 아이 쏜 총에 생후 8개월 동생 사망 '참극'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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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산일보 DB 경찰. 부산일보 DB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 된 아이가 3살 배기 형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복부에 총을 맞은 아기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11시께 결국 사망했다.

휴스턴경찰서는 아이를 병원으로 옮길 때 가족이 탔던 차량에서 총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웬디 바임브리지 휴스턴경찰서 부경찰서장은 "부모와 보호자에게 가족 구성원 모두 총기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총기 안전장치를 반드시 잠글 것을 당부했다.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약 3개월 만에 총기 관련 사건·사고로 숨진 미국인은 총 1만1661명에 달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전날 총기규제 대책을 발표해 최근 잇따르는 총격사건을 '유행병'으로 규정했으며, 소비자가 부품을 구매해 직접 제작하는 '유령총'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각 주에서 위험인물의 총기 소지를 제한하는 '적기법'(Red Flag Law)을 쉽게 제정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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