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 복장' 사진으로 포스터 만든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접 사과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논란이 된 도로교통공단 종합정보지에 쓰인 사진(왼쪽)과 중국 공안의 모습. 연합뉴스·나무위키 캡처 논란이 된 도로교통공단 종합정보지에 쓰인 사진(왼쪽)과 중국 공안의 모습. 연합뉴스·나무위키 캡처

공공기관인 도로교통공단이 직접 발간하는 종합정보지에 중국 공안 정복을 입은 어린이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최근 도로교통공단은 도로교통 안전 종합정보지인 ‘신호등’ 3~4월호에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지켜야 할 4가지’라는 제목의 캠페인성 포스터를 실었다.

해당 포스터에는 한 어린이가 거수경례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문제는 어린이가 입고 있는 옷이 한국 경찰의 정복이 아닌 중국 공안의 정복이라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도로교통공단 측은 16일 언론을 통해 “외주업체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외주업체 측이 비슷한 이미지를 찾는 과정에서 중국 공안 코스튬 사진을 쓰게 됐다는 것이다.

이주민 이사장도 17일 사과문에서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잘못된 사진을 사용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 이사장은 "광고 시안용 유료 이미지 사이트 내 ‘국내 작가 포토’ 카테고리에서 ‘어린이 경찰’로 검색해 나온 사진을 구매해 사용했다”며 “사진 속 어린이의 복장과 중국 공안 제복과의 동일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공단은 남은 책자를 모두 폐기했으며 온라인 버전 '신호등'의 해당 페이지를 삭제했다.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