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마약 운반책'으로?…밀반입하려다 발각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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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파나마 카리브해 연안 콜론주의 누에바 에스페란사 교도소를 들어가던 고양이의 몸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가루가 담긴 천 주머니가 묶여 있다. AFP/파나마검찰=연합뉴스 지난 16일(현지시간) 파나마 카리브해 연안 콜론주의 누에바 에스페란사 교도소를 들어가던 고양이의 몸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가루가 담긴 천 주머니가 묶여 있다. AFP/파나마검찰=연합뉴스

20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나마 검찰은 중부 콜론주의 누에바 에스파란사 교도소 밖에서 몸에 마약 주머니가 묶인 채 내부로 들어가려던 고양이를 붙잡았다.

이 고양이는 지난 16일 이 교도소 근처에서 흰색 천 주머니 여러 개를 몸에 단 채로 주변을 기웃거렸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당국 관계자가 고양이를 잡아 주머니를 열어보니, 주머니 안에는 마약류로 추정되는 흰 가루가 가득 담겨있었다.

검찰은 동물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마약을 교도소 내부에 반입하려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고양이는 현지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파나마에서는 이전에도 동물을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져 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외부인이 동물의 몸에 마약을 묶어놓고 인근에 풀어두면 수감자들이 먹이로 유인하는 수법이다. 앞서 비둘기부터 벌까지 동원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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