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부산 수출 늘었지만..."증가율 전국 최하위권"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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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부산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수출액과 증가율 모두 전국 평균에는 크게 못 미쳤다. 사진은 최근 수출 증가로 분주해진 부산항의 모습. 연합뉴스 올 1분기 부산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수출액과 증가율 모두 전국 평균에는 크게 못 미쳤다. 사진은 최근 수출 증가로 분주해진 부산항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1분기 부산의 수출은 전년도 대비 4.5%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수입은 7.4%가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20일 발표한 ‘2021년 3월 부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3월 부산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한 32억 78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그보다 더 늘어 전년 대비 7.4% 증가한 32억 7751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로는 7674만 달러가 적자다.

전국 합산으로는 1분기 수출이 지난해 대비 12.5% 증가한 1465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지자체 중 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경기 지역의 수출 증가율이 15.6%로 가장 높았다. 부산은 꼴찌에 가까운, 전국 15위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을 기준으로 해도 부산은 11위에 불과했다.

부산의 수출 5대 품목 중에는 원동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분야에서 수출이 증가해 아연도 강판, 승용차, 동광, 자동차 부품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5억 17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21.6% 증가했다. 멕시코로의 수출도 26.7% 증가했다. 반면, 미국, 일본으로의 수출은 10% 이상 감소했다.

1분기 전국의 수입은 수출과 비슷한 증가율을 보이며 12.0%가 증가했다. 액수로는 1361억 달러였다. 부산은 수입 역시 전국 평균보다 낮은 7.4%가 증가했는데 수출 증가율(4.5%)과 비교하면 수입이 꽤 많이 증가한 것이다. 부산은 열연강판 등 철강제품과 수산물 수입 비중이 높았다.

한국무역협회 김상래 과장은 “코로나19로 지난해 수출이 급감했던 기저효과의 영향과 1분기 부산 자동차업계의 선전으로 수출이 증가했다”면서 “최근 IMF와 세계은행, WTO 등 국제기구에서 올해 전세계 무역량 증가율 전망치를 7% 내외로 발표한 바 있어 2분기 이후에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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