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부산 땅값 0.86% 상승…전분기 비해 상승폭 축소
올해 1분기(1~3월) 부산의 땅값이 0.86%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 1.24%가 오른 것에 비해선 상승폭이 많이 축소된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1분기 전국의 지가는 0.96% 올랐으며 이는 지난해 4분기(0.96%)와 상승폭이 같다”고 25일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땅값은 순수토지와 건축물 부속토지를 모두 합산해 집계한 것이다.
1분기에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로 2.18%가 상승했다. 이어 서울이 1.26%가 올랐고 대전(1.16%) 대구(1.00%) 순이었다.
최근 4년간을 살펴보면 부산은 2017~2018년에 땅값이 꽤 많이 올랐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주택가격은 많이 상승했지만 땅값 상승률은 그때보다 약간 낮았다.
부산의 지난해 분기별 땅값은 △1분기 0.83% △2분기 0.71% △3분기 0.92% △4분기 1.24%였다.
이번에 시군구별로 땅값을 살펴보면 울산 동구가 0.04%가 하락해 제주 서귀포시(-0.04%)와 함께 하락한 지역으로 꼽혔다. 그래도 울산 동구는 지난해 분기별로 -0.29~-0.75%를 기록했던데 비해서는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다.
또 경남 거제시는 0.18%가 올라 상승률 하위 4위였고 창원마산합포구는 0.22%가 올라 하위 5위였다.
이와 함께 부산의 토지 거래량은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전체토지는 대폭 줄었고 순수토지는 좀 증가했다.
부산에서는 1분기에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이 3만 7171필지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46.6%가 줄었다. 또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1분기에 5499필지가 거래돼 9.2%가 늘어났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