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회 아카데미] ‘노매드랜드’ 프랜시스 맥도먼드 여우주연상 수상…3번째 트로피
‘파고’ ‘쓰리 빌보드’로도 오스카 수상 이력
‘노매드랜드’는 작품상, 감독상 등 총 3관왕
배우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영화 ‘노매드랜드’가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주요 시상식에서 여러 여우주연상 후보가 트로피를 나눠가지면서 수상자 예측이 갈렸던 부문이었지만, 결국 ‘노매드랜드’에서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맥도먼드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 맥도먼드는 ‘파고’(1996) ‘쓰리 빌보드’(2018)에 이어 세 번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받게 됐다.
한국시각 26일 오전 미국 LA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노매드랜드’는 작품상, 감독상에 이어 총 3관왕에 올랐다.
전년도 수상자였던 르네 젤위거가 수상자를 발표했다. 직전에 ‘노매드랜드’가 작품상을 받으면서 맥도먼드는 제작자로서 수상 소감을 말했지만 얼마되지 않아 다시 무대에 올랐다. 맥도먼드는 “백 마디 말 대신 일을 좋아하고 열심히 한다”는 취지의 짧지만, 인상 깊은 수상 소감을 남겼다.
‘노매드랜드’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상 등 전세계 주요 영화상을 휩쓴 작품이다. 집을 잃고 길 위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미국 대자연의 풍광과 함께 담담하게 그렸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