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동주택 공시가격 고쳐달라 4143건, 반영은 392건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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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부산 연제 동래구 일대 아파트와 고층빌딩 모습. 부산일보 DB 사진은 부산 연제 동래구 일대 아파트와 고층빌딩 모습. 부산일보 DB

부산지역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9.56% 상승한 것으로 결정 공시됐다.

지난달 16일 발표된 공시가격 초안에 대해 부산에서는 모두 4143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392건이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공시가격을 고쳐달라고 이의신청을 한 경우는 486건이었는데 이번에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752%가 늘어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3월 16일 나온 공동주택 공시가격 초안에 대해 집주인 의견수렴과 검토 절차를 거쳐 이번에 결정‧공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초안에 대한 열람기간 중 집주인 등으로부터 접수된 의견은 전국적으로 총 4만 9601건으로, 지난해 3만 7410건보다 늘었다. 역대 가장 많았던 2007년 5만 6355건 보다는 적은 규모다.

제출의견 중 공시가격을 높여줄 것을 요구하는 의견은 1010건(2%)이고, 낮춰 달라는 요구는 4만 8591건(98%)었다.

가격을 올려달라고 요구한 의견의 95%는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들이고, 하향조정 의견의 62%는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들이다.

같은 공동주택 단지에서 다수 또는 집단으로 의견을 제출한 경우는 전국 436개 단지였으며 서울 경기 세종이 많고 부산은 39개 단지였다.

부산은 이번에 공시가격이 19.56%가 올랐다. 지난 3월 16일 초안 발표 당시 상승률 19.67%보다는 소폭 내려갔다.

부산의 공동주택 중에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공동주택은 95.9%이며 공시가격 9억원 초과는 1.2%다. 1주택자의 경우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은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된다. 시세로는 13억원 정도다.

이번에 공시가격 현실화율(실제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은 70.2%로 지난해 69.0%보다 1.2% 포인트 올라갔다.

공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와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29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공시가격 산정 기초자료를 함께 공개하고 있어 공시대상 주택의 특성정보, 가격산정 참고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에 또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다면 5월 28일까지 이의신청서를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나 국토부, 시군구청 민원실 등에 방문해 제출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재조사를 해 6월 25일 조정 공시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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