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씨 친구 휴대전화 수색 난항… 오늘 심해잠수팀 투입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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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인 8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고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에게 카네이션 등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손정민 씨는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어버이날인 8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고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에게 카네이션 등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손정민 씨는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22) 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10일에도 손 씨 친구 A 씨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간다.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손 씨 사망 원인 진상규명을 돕는 자원봉사 민간수색팀 '아톰' 측은 민간 심해잠수팀 3명을 반포한강공원 수색 작업에 투입한다. 이들 잠수팀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앞 가로 200m·세로 100m 구역에서 탐지 장비를 이용해 약 6시간 동안 수중 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17명은 전날 오전부터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손 씨 실종 직전 공원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의 휴대전화(아이폰8)를 찾는 작업을 벌였으나 소득 없이 오후 3시께 수색을 마쳤다.

또한 이날 함께 수색에 나선 '아톰' 측도 공원 수풀 등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특별한 물건을 발견하지 못했다.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앞에서 한 시민이 고(故) 손정민 군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앞에서 한 시민이 고(故) 손정민 군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구 A 씨는 손 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새벽께 귀가 당시 손 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다. 본인의 휴대전화는 손 씨에게 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전 7시께 꺼진 뒤 2주 가까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손 씨 실종 시간대 현장 목격자 5개 그룹 7명을 참고인을 불러 조사하고 공원 CCTV 54대와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A 씨의 사건 당일 구체적인 행적과 당시 신었던 신발을 버린 경위 등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손 씨 부검 정밀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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