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2025년까지 창원시에 들어선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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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은 9일 창원에서 수소정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은 9일 창원에서 수소정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9일 창원에서 수소정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9일 창원에서 수소정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에너지 자립형 미래도시로 거듭나고, 창원국가산업단지는 그린수소 생산기술 국산화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수소산업특별시’를 지향하는 창원시와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수소정책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수소 기반 에너지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창원시와 한수원은 9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HECS)에서 허성무 창원시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에너지 융복합 사업 공동개발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한수원, 협력체계 구축 협약

‘수소산업특별시 창원’ 기반 마련

100MW급 발전소 건립 추진

필요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이날 협약을 통해 창원시와 한수원은 탄소 포집·재처리 기술을 접목한 블루수소 기반 분산형·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사업, 에너지 자립 스마트도시와 ‘RE100’ 그린산단 조성,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 그린에너지 데이터센터 건립, 수소 관련 창원지역 산업생태계 육성 공동사업 등의 추진에 협력하게 된다. ‘RE100’은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한수원은 창원에 세계 최대 규모인 100MW급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한다. 시는 이 발전소가 건립되면 기업들의 공사 참여와 운영인력 고용 등으로 수천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원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은 9일 창원에서 수소정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은 9일 창원에서 수소정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 제공
수소정책 관련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창원시 제공 수소정책 관련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창원시 제공

앞서 창원시는 지난해 8월 수립한 ‘2040 창원 수소비전’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하게 될 연료전지 발전사업 목표를 230MW 규모로 발표했다.

국내 수소정책을 실질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창원시와, 신재생에너지 연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한수원이 손을 맞잡으면서 이 같은 목표 달성을 통해 2025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과 전력공급으로 창원시가 에너지 자립형 미래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시의 분석이다.

시는 또 RE100 중심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바뀌게 되는 창원국가산단 등에서 바이오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국산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018년 11월 ‘수소산업특별시 창원’을 선포한 후 창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수소산업 정책을 적극 추진해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이자 에너지기업인 한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소 기반 에너지 정책을 추진히게 된 것은 창원이 진정한 수소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 시장과 정 사장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 HECS의 수소 생산, 저장, 공급, 사용 등 수소 전주기에 대한 각종 설비 구축과 운영 상황을 둘러본 뒤 향후 시와 한수원의 각종 수소사업 추진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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