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부산 2021’ 파크 하얏트
17~20일 마스터피스 전, 한국 민화 특별전 등
한젬마 기획 부산 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전시도

박서보 'Ecriture No.88127'. 아시아호텔아트페어부산 제공

유명 작가부터 청년 작가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는 미술 장터가 부산 마린시티 내 호텔에서 열린다.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부산 2021’(이하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은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는 올해 제21회를 맞이한다. 지난해 2월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바 있다.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는 17일 오후 5시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일반 오픈으로 진행된다. 파크 하얏트 부산 1층 연회장과 6~9층 등 총 5개 층을 활용해 50여 갤러리가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해외 4개국 갤러리를 비롯해 금산갤러리, 아트사이드, 가나아트, 리안갤러리, 갤러리BHAK, 서정아트센터, 유엠갤러리, 전갤러리, 동산방화랑 등이 참여한다.

데이비드 호크니 'Yosemite I'. 아시아호텔아트페어부산 제공

박서보, 이우환, 윤형근, 윤명로, 김종학, 김창열, 이건용 등의 작품을 만나는 ‘마스터피스 전’은 1층 연회장에서 열린다. 세계적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풍경화 아이패드 요세미티 시리즈를 비롯해 미국 작가 로버트 라우센버그와 신독일표현주의 작가 요르그 임멘도르프, 로즈마리 트로겔, 오운 티첼, 짐 다인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강국진 '점(Dot)'. 아시아호텔아트페어부산 제공

한국 현대미술 최초의 행위예술가인 고 강국진 작가의 소품 20여 점을 전시하는 특별전 ‘강국진 오마주-소품전’, 국내 1세대 화랑 설립자인 동산방화랑 고 박주환 회장의 민화 컬렉션 등을 보여주는 ‘한국 민화 특별전’이 열린다.

부산을 담아낸 사진 작품을 공개하는 ‘부산 인 마이 마인드’전에는 고려명, 송준호, 안준, 이경옥, 주도양 등 사진가가 참여한다. 사진가들은 부산에 머물며 자신만의 독창적 방식으로 풍경, 랜드마크를 촬영한 작품을 전시한다.

건축 드로잉전에 출품된 류춘수 '월드컵경기장'. 아시아호텔아트페어부산 제공

가람건축이 후원하는 ‘건축 드로잉’전에는 이소자키 아라타, 류춘수, 김기연, 최윤식, 이종민, 김성준 등 국내외 건축가의 드로잉 작품이 나온다.

미술계를 이끌어 갈 청년 작가와 장애 예술가의 색다른 시선을 보여주는 특별전도 열린다. ‘젊은 작가 특별전’은 부산을 포함한 국내 주요 예술대학의 재학생과 졸업생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용은 '꽃끼리'. 아시아호텔아트페어부산 제공

윤진석 'Dreamcatcher Watch'. 아시아호텔아트페어부산 제공

‘한젬마와 천재 아티스트’는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부산 2021 공식 홍보대사인 한젬마가 기획한 특별전이다. 박재영, 신현채, 심승보, 윤진석, 임이정, 조태성, 황성제 작가 등 부산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천재성이 드러나는 회화, 공예 작품을 전시한다.

올해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는 전시 기간에 열리는 ‘부산디자인위크’와 협력해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 갤러리관을 같이 운영한다. 아트페어가 열리는 파크 하얏트 부산과 벡스코 사이에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는 예술과 미식 체험을 결합한 ‘아트＆고메 투어’를 마련해, 국내외 컬렉터들이 부산의 매력을 보다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의 02-741-6320.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