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버그배 부산일보 골프대회… 빗속에서도 열기 뜨거웠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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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 최강자를 가리는 칼스버그배 제15회 부산일보 골프대회가 11일 경남 양산 통도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 남자부 A·B조, 여자부 등 3개 종목에 부산, 울산, 경남의 아마추어 골퍼 320명이 참가했다. 대회에 나선 아마 골퍼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아마추어 골퍼 최강자를 가리는 칼스버그배 제15회 부산일보 골프대회가 11일 경남 양산 통도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 남자부 A·B조, 여자부 등 3개 종목에 부산, 울산, 경남의 아마추어 골퍼 320명이 참가했다. 대회에 나선 아마 골퍼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국내 최고 수준의 아마추어 골프 축제인 ‘칼스버그배 제15회 부산일보 골프대회’가 지난 11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부산과 울산 경남의 정상급 아마 골퍼들이 대거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11일 통도파인이스트서 개최

남녀 아마 고수 320명 출전

악천후에도 치열한 접전 펼쳐

여자부 최미정 씨 홀인원 행운

코로나 여파 마스크 착용 진행


남자부 A조(80명), 남자부 B조(160명)와 여자부(80명) 등 3개 종목에 출전한 320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통도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 북 코스와 남 코스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핸디캡 상위 참가자 80명을 별도로 선별해 구성한 남자부 A조는 스트로크 방식, 남자부 B조와 여자부는 뉴페리어(18홀 핸디캡 스트로크) 방식으로 각각 치러졌다.

이날 비가 오는 가운데 대회가 진행돼 상위권 타수가 예년보다 2~3타가량 늘어났지만 남자부 B조는 우승 타수가 70타를 밑돌아 치열한 대회 열기를 반영했다.

남자부 A조 우승은 전반 39타, 후반 34타로 합계 73타를 기록한 정호룡 씨에게 돌아갔다. 준우승은 전반 39타, 후반 35타, 합계 74타를 친 이기철 씨가 차지했다. 3위를 한 황준영 씨는 전반에 38타를 몰아쳐 우승 기대감을 높였으나 후반에 36타를 기록하면서 합계 74타로 3위에 머물렀다. 이기철 씨와 황준영 씨의 합계 성적은 동일했으나 이번 대회에는 스코어 카드상 후반 성적이 좋은 쪽을 승자로 하는 ‘카운트 백’ 방식이 적용됐다.

롱기스트는 250m를 기록한 하용수 씨가 차지했다. 통상 이 대회 롱기스트 기록들은 300m 안팎이지만 이날은 페어웨이가 머금은 수분 때문에 장타 기록이 예년보다 줄었다는 평가다.

남자부 B조에서는 그로스로 76타를 친 강건용 씨가 핸디캡 7.2를 뺀 네트 스코어 69타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은 그로스 87타, 네트 69타를 기록한 김관태 씨, 3위는 그로스 71타, 네트 70타를 친 김영태 씨에게 돌아갔다. 그로스 70타를 친 진철호 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스트그로스상을 수상했다.

여자부 우승은 그로스 80타, 네트 72타를 친 박혜록 씨가 차지했다. 황인순 씨가 그로스 85타, 네트 72타로 준우승했다. 김샛별 씨는 그로스 90타, 네트 72타로 3위를 차지했다. 1~3위는 모두 동타였지만 후반 성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베스트그로스상은 73타를 친 정미정 씨가 수상했다. 여자부 롱기스트는 230m를 친 이미경 씨, 니어리스트는 볼을 핀에 2m 3㎝ 거리로 붙인 임채숙 씨가 각각 수상했다.

특히 여자부에서는 최미정 씨가 북코스 3번 파3 홀에서 홀인원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승용차가 사상품으로 걸린 남 11번 홀과 북 12번 홀이 아니라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칼스버그맥주를 수입·유통하는 주류 전문기업 (주)골든블루가 메인 후원사를 맡은 이번 대회에는 시상품 이외에도 경품으로 호텔 숙박권과 크루즈승선권 등이 제공됐고, 참가자들에게는 골프 양말과 타올, 과자와 홍삼 세트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전달됐다.

이날 당초 개막식을 겸해 김진수 부산일보사 대표이사 사장, 최용석 골든블루 부회장, 박수관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 명예회장, 최금식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 회장, 최광식 부산시골프협회 회장, 조용국 코렌스 회장,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 김영득 부일 해양CEO아카데미 총동문회 명예회장, 우영기 부일 해양CEO아카데미 총동문회 회장, 이경신 부일CEO 총동문회 골프 회장, 박동호 화승네트웍스 대표, 정창교 국제식품 회장, 박대지·최삼섭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양제 부산일보 닥터Q포럼 회장, 채창호 대성문 대표, 곽일곤 경남울산종합주류도매업협회 회장의 시타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취소했다.

코로나19를 감안해 이번 대회는 모든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쓴 가운데 진행됐고, 현장 시상식도 개최하지 않았다. 수상자 상패와 시상품은 대회 뒤 개별 전달한다.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은 “이 대회가 국내 최고의 골프대회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을 준 골든블루와 부산시골프협회, 통도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 관계자 등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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