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고열" 얀센 백신 5배 과다 투여… 부안 의원 위탁의료기관 취소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5명 접종자 전북대병원 중환자실 이송

30세 이상 예비군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서울 동작구 경성의원에서 한 시민이 얀센 백신을 접종받으며 휴대전화로 인증샷을 찍고 있다. 백신 1차 접종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1006만7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지 105일째 되는 날 누적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30세 이상 예비군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서울 동작구 경성의원에서 한 시민이 얀센 백신을 접종받으며 휴대전화로 인증샷을 찍고 있다. 백신 1차 접종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1006만7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지 105일째 되는 날 누적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전북 부안군 한 의료기관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자에게 과다 투여한 의원에 대해 민간위탁의료기관 취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13일 "(백신 과용량 투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

전날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0~11일 부안군 보건소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A 씨가 40도가량의 고열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얀센 백신은 1 바이알(병)을 5명으로 나눠 접종해야 하지만, 이 의원 의료진은 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5명은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전북대병원 중환자실 등으로 이송됐다.

보건 당국은 이 중 1명인 A 씨가 발열 증상을 보였으나 나머지 4명에게는 별다른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당국은 "백신은 항체를 생성하는 게 주목적이기 때문에 약과는 다르게 과용량을 투여한다고 해도 간독성 물질 생성 등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도 "발생하지 않아야 할 사고임이 분명한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의 한 병원이 40여 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정량(0.5㎖)의 절반 정도만 투여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조사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대량으로 폐기될 위기에 놓였던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유통기한을 연장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얀센의 모기업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은 이날 FDA가 자사 백신의 유통기한을 당초 3개월에서 4개월 반으로 연장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혈전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기피해 수백만 회 분의 재고가 쌓여 있다. 사진은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담은 용기 모습.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대량으로 폐기될 위기에 놓였던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유통기한을 연장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얀센의 모기업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은 이날 FDA가 자사 백신의 유통기한을 당초 3개월에서 4개월 반으로 연장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혈전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기피해 수백만 회 분의 재고가 쌓여 있다. 사진은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담은 용기 모습. 연합뉴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