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정민 친구 측 "추모공원 다녀와… 아버지 만남 거부한 적 없어"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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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1일 자신이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했다. 연합뉴스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1일 자신이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했다. 연합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 후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 씨의 친구 A 씨 측이 "만남을 거부한다"는 유족 측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손 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14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하며 A 씨의 입장을 만나서 듣고 싶다는 요구에 대해 "(유족과) 만나는 것을 거부한 적이 없다"면서 "추모공원에도 다녀왔다"고 밝혔다.

A 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이날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A 씨가 (정민 씨의 아버지를) 여러 번 직접 만나려고 노력했다"면서 "A 씨는 4월 26일 정민 씨의 아버지를 직접 만났고 당시 기억나는 모든 것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또 "장례식장에 갔을 때도 A 씨의 작은 아버지가 'A가 왔다'고 정민 씨 아버지에게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A 씨가 정민 씨의 아버지를 직접 뵐 생각이었기에 장례식에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변호사는 "5월 19일 A 씨는 정민 씨의 추모공원에 다녀왔고, 그 직후 A 씨 부모님이 정민 씨 부모님을 찾아뵙고 싶다고 문자를 드렸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 씨를 만나고 싶다고 연락만 하면 바로 찾아뵐 수 있을 것"이라며 "구태여 블로그나 언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 손정민 씨 사건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사건 발생 현장 인근에 손 씨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 손정민 씨 사건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사건 발생 현장 인근에 손 씨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날 손현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과 관련해 "충분히 성인이 된 친구 본인에게 듣고 싶다"며 친구 A 씨의 답변을 촉구했다.

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알고 싶은 건 '우리 아들이 어떻게 물에 들어간 건지' 하나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대한 답변을 피의자도 아닌 상태의 변호인에게 듣기보다는 친구 본인에게 듣고 싶다. 다만 알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故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 블로그 캡처 故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 블로그 캡처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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