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에 1000만 메가시티” 합동추진단 첫발 뗐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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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울경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개소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백종헌·김정호·박재호 국회의원,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전해철 행안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김경현 기자 view@ 2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울경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개소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백종헌·김정호·박재호 국회의원,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전해철 행안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김경현 기자 view@

정부가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국내 첫 메가시티 실현을 위해 합동추진단을 본격 가동하고 내년 특별지자체 출범에 박차를 가한다.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하 합동추진단)은 29일 오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소식과 함께 부울경 특별지자체 설치 협약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사열 위원장, 자치분권위원회 김순은 위원장, 부울경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6자 협약, 25명 6팀 본격 가동

내년 특별지자체 출범 가속도

2040년 국내 첫 메가시티 실현

1시간 생활권·광역경제권 조성

지역총생산 275조→491조 목표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개소식이 열린 29일 오후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부울경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들이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을 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개소식이 열린 29일 오후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부울경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들이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을 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이날 부울경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은 6자 협약을 체결, 부울경 특별지자체 설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은 부울경 특별지자체 설치에 있어 △규약 제정 △조례·규칙 제·개정 △행정·재정 지원 △시·도민 공감대 형성 △국가지원 공동 건의에 대한 상호 협력과 지원 등을 담았다.

합동추진단은 3개 시·도 직원을 파견받아 1국 2과 6팀 25명으로 구성했고, 내년 전국 첫 특별지자체 출범을 목표로 특별지자체 기본계획 수립과 규약 제정, 광역의회 설치 종합계획 수립, 광역사무 발굴, 국가이양사무 발굴 등을 집중 추진한다.

그동안 부산·울산·경남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모델로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추진해 왔다. 부울경은 초광역 협력을 통해 2040년까지 인구를 1000만 명으로 늘리고, 지역내총생산(GRDP)을 현재 275조 원에서 491조 원으로 증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우선 1시간 생활권을 목표로 광역대중교통망을 구축하고, 항만·공항·철도를 연계한 동북아 물류 플랫폼도 확충한다. 여기에 수소경제권 구축 등 다양한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성장하는 초광역경제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도 올해 4월 ‘메가시티 지원 범부처 TF’를 구성해 10월까지 메가시티 종합 지원책을 마련한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특별지자체 준비 재원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하고, 특별지자체가 수행하는 기능과 사무에 적합한 조직·인력을 책정해 부울경 메가시티가 추진동력을 확보하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역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뿐 아니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하는 국가균형발전의 새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행안부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동반자라는 입장에서 합동추진단과 상시 소통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울경 특별지자체 설립은 수도권 일극주의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완전히 새로운 해결책을 공식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라며 “부울경이 수도권에 이은 또 하나의 국가발전축으로 성장해 나간다면 더 이상 중앙집권형 발전이 아닌 지방이 스스로 권한과 예산을 갖고 균형발전을 주도하는 나라로 국가 경영의 패러다임을 전환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인구 800만의 부산·울산·경남이 하나의 연합체를 만들어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나아가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년이 찾아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메가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존의 길이 곧 생존의 길’임을 상기해 목표대로 내년에 특별지자체를 출범할 수 있도록 상생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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