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상공인 지원 협약 300억대 ‘빅3 등대론’ 출시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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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보·저축은행 3곳

박재식(왼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과 김승모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제공 박재식(왼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과 김승모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제공

저축은행중앙회는 부산 소재 저축은행인 IBK·BNK·고려저축은행과 부산신용보증재단이 부산의 중소상공인 자금 지원을 위해 ‘저축은행 출연부 협약보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3곳의 저축은행이 25억 원을 특별 출연하고, 여기에 부산신보가 출연금의 12배 규모인 300억 원을 보증·공급하는 방식으로 중소상공인의 대출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특별 출연에 따라 지원되는 대출 상품의 이름은 ‘빅3 등대론’으로, 부산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3000만 원까지이며, 단 기보증자의 경우 보증잔액을 포함해 최대 1억 원이 넘지 않는 한도 안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부산신보의 보증 비율은 대출금액의 95%이고, 대출 기간은 5년 이내이다. 상환방식은 5년 분할상환, 혹은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부산신보 등은 이번 대출에 한해 대출자격을 위한 신용평점 및 업력 제한을 없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의 중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보다 빠른 금융지원을 위해 부산신보 본·지점 방문 없이 저축은행 창구에서 대출과 보증에 필요한 서류 일체를 제출하면 대출이 이뤄지는 원스톱 방식을 택했다. 금리도 기존 정책상품인 저축은행 햇살론 보다 낮은 연 5.5~7.5%의 이율로 운영, 중소상공인의 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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