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경찰 폭행·음주측정 거부 블랙박스 영상 공개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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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가 집행유예 기간에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동영상이 공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께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장 씨를 음주 측정 불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SBS '8뉴스'에서는 사건 당시 장 씨가 경찰을 밀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모습이 담긴 사고 현장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를 입수해 보도했다.

장 씨는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우측을 진행하던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SBS가 입수한 당시 상황을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출동한 경찰관이 장 씨의 음주를 의심하고,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지만 장 씨는 불응하며 경찰관을 손으로 밀쳤으며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장 씨가) 소리를 지르고 경찰을 밀치고 앉았다가 다시 끌려나오자 머리로 들이받았다"며 "취해보였다. 누가 봐도 '저 사람 약 아니면 술에 취해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간단한 조사를 마친 후 장 씨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장 씨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팬 여러분들부터 시작해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장 씨를 현행범 체포해 간단한 조사를 했다"며 "추후 장 씨를 소환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 2월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길가에서도 만취 상태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해에는 음주운전을 하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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