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19.8% 부산, 8대 도시 1위 초고령사회 초읽기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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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2.9, 경남 17.4%

사진은 75세 이상 고령층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부산일보DB 사진은 75세 이상 고령층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부산일보DB

올해 기준 부산지역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이 부산 전체인구의 19.8%로 8개 대도시 가운데 1위, 전국 5위를 기록했다. 부산이 세종시를 포함한 전국 8개 대도시(특별광역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이른바, ‘초고령사회’ 진입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2047년 부산인구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고령자 통계’를 보면, 2021년 기준으로 부산은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이 19.8%로 전국평균(16.5%)를 크게 웃돌며 8대 도시 중 2, 3위인 대구(16.9%), 서울(16.2%)보다 월등히 높았다.

부산은 고령인구 비중 점차 늘어 2030년 29.3%, 2040년 37.1%, 2047년 41.0%에 달할 전망이다. 부산은 고령인구 역시 올해 65만 5000명에서 2030년 91만 1000명, 2040년 107만 1000명, 2047년 109만 9000명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기준으로 울산은 고령인구 비중이 12.9%로 17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인 세종(9.6%)에 이어 16위를 차지했고, 경남은 17.4%로 8위를 기록했다.


국세청 제공 국세청 제공

■혼자 사는 노인 6명 중 1명만 "건강 좋다"

지난해 기준으로 혼자 사는 고령자(65세 이상) 가구는 전국 166만 1000가구로, 전체 고령자 가구의 35.1%를 차지했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는 2037년에 현재의 2배 수준인 전국 335만 1000가구로 늘고, 2047년에는 405만 1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혼자 사는 고령자는 17.1%만 건강 상태가 좋다고 응답했다. 혼자 사는 고령자 중 노후 준비를 한다는 응답은 33.0%에 불과했다. 3명 중 2명꼴인 67.0%가 준비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이다.


■한국,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85% "연명치료 반대"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올해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했다. 앞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2025년에는 20.3%로 늘어날 것으로 통계청은 관측했다. 우리나라가 4년 뒤인 2025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는 이른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는 의미다.

이미 전남(23.8%)과 경북(21.5%), 전북(21.4%), 강원(20.9%) 등 4개 지역은 올해 기준으로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태다.

2019년 기준으로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은 21.3년(남자 19.1년, 여자 23.4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대비 남자는 0.8년, 여자는 1.8년 더 길다.

고령자의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알츠하이머병 등 순이다. 건강보험으로 나타나는 1인당 연간 진료비는 479만 6000원이고, 본인 부담 의료비는 111만 7000원이다.

고령자 중 85.6%는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반대했다. 5명 중 1명은 자동차 운전을 하고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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