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기업여신 심사' 사람 아닌 빅데이터에 맡긴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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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이 기업여신 심사를 사람이 아닌 빅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에 맡긴다. 인적 심사 때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개인별 편차를 축소해 판단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행은 신속한 여신 의사결정과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10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 심사를 거쳐 자동으로 기업대출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재무적·비재무적 요인, 신용리스크, 과거 부실화된 기업의 패턴 등을 자동 분석해 의사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기업여신은 기업의 재무제표 외에 경기동향 및 업황, 전·후방 거래처 정보 등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를 파악해야 돼 인적심사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해왔다. 부산은행 측은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여신심사역의 개인별 편차 축소로 판단 오류를 최소화하고 심사 기준을 표준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데이터와 통계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심사의 정확성과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영업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은행 손대진 여신영업본부장은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을 통해 심사 판단 오류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으로 고객 만족도가 상승할 것을 기대한다”며 “거액여신 등 자동심사 시스템 적용이 불가한 여신은 심사역이 심층 분석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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