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 성조숙증·성장부진·성인질환노출 예방 위해 적극적인 소아 비만 치료 필요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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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소아비만은 성인까지 이어지는 비만의 원인이 되며 비만한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확률이 50% 이상이다. 체중을 감량하지 못할 경우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당뇨병 같은 성인 질환이 어린이에게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적극적인 소아비만 치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내 생활, 먹방 유행으로 인한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아동, 청소년 비만이 증가했으며, 어린이병원이나 한의원에서 비만 치료를 받은 19세 미만 환자 수는 한 해 4,700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세~19세 남자가 1,647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2020년 기준)

양산더존한방병원 배고은 원장은 “부모나 형제 중 비만이나 당뇨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섭취량은 많으나 활동이 적은 어린이와 BMI 지수가 정상 범위보다 높은 아이는 소아비만 치료가 필요하다”며 “시기를 놓친다면 성조숙증으로 인한 성장부진, 성장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인바디 검사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체질량(BMI)지수는 키와 몸무게를 측정해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데 소아의 경우 BMI 85~95는 과체중, BMI 95 이상은 비만의 기준이 되므로 검진을 통해 체중 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더존한방병원은 아이의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키 성장까지 고려한 1대1 맞춤 소아비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대사율을 최대한 높여줘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 할 수 있는 한약치료와 지방 분해를 유도하는 침 치료, 맞춤 운동 치료, 도수치료와 함께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 방법에 대한 개별적인 상담을 통하여 비만 치료와 올바른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한방내과전문의 배 원장은 “소아비만치료의 목표는 비만도를 줄여서 표준 체중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지만, 어린이는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아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비만 치료의 성공 여부에서 가장 중요한 식습관 개선은 부모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부분으로, 아이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음식 보관하기, 식사는 식탁에서만 하기, 식사 시간에 TV·스마트폰·책 보지 않기, 등하굣길에 군것질 하지 않기 등을 실천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양산더존한방병원 배고은 원장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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