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웅상센트럴파크, 마침내 이달 말 착공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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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양상 웅상센트럴파크 조감도. 양산시 제공 이달 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양상 웅상센트럴파크 조감도. 양산시 제공

속보=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과정에서 ‘재검토’ 결정 등 곡절을 겪은 경남 양산시 웅상센트럴파크가 이달 말 공사에 들어간다. 2016년 사업 추진에 나선 지 5년 만이다.

양산시는 주진동 산 63의 2일대 9만 9680㎡ 부지에 추진 중인 웅상센트럴파크에 대한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이달 말 착공해 2024년 3월 준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555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추진 5년 만에 첫 삽

555억 투입, 2024년 3월 준공

주진동 9만 9680㎡ 부지에

체육관·산책로·풋살장 등 조성

도서관 등 연계 지역 랜드마크 기대


웅상센트럴파크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481㎡ 규모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잔디광장, 산책로, 자연체험장, 풋살장과 농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실내체육관은 가변석 616석을 포함한 2301석의 관람석과 함께 지하에 스쿼시장이 설치된다. 소규모 문화공연도 가능한데다, 재난 발생 시 주민 구호시설로도 사용된다. 이에 따라 건축물 중요도를 1등급에서 특등급으로 올린다. 잔디광장은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 야외무대와 함께 조성돼 문화행사는 물론 집회가 가능한 주민 소통의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시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건축물 지붕과 태양열 패널을 일체형으로 계획해 건축물이 완공되면 웅상센트럴파크 사용 전력 36%를 책임지게 된다.


이달 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양상 웅상센트럴파크 예정 부지 전경. 김태권 기자 이달 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양상 웅상센트럴파크 예정 부지 전경. 김태권 기자

하지만 이번 공사에서 웅상센트럴파크 주 진입로(너비 20m 길이 300m) 개설이 보류되면서 기존 웅상도서관 진입로를 이용하게 돼 이용자의 불편이 예상된다.

기존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국도 7호선에 인근에 위치한 웅상센트럴파크가 조성되면 입구에 건립된 웅상도서관·3D과학체험관과 연계돼 지역 시민의 문화와 체육 등 도심지 대단위 휴식공간 역할은 물론 동부양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웅상센트럴파크는 애초 2016년 공사에 들어가 2019년 말 완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는 2018년 ‘유사 공공시설물을 통합해 건립하라’는 시장 지시에 따라 웅상센트럴파크 내에 시립수영장과 문화예술회관을 함께 건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진행하던 실시설계 용역을 중단하고 시립수영장 등이 포함된 타당성 조사를 새로 실시했다. 이 결과 사업비가 445억 원에서 995억 원으로 증액되면서 행안부 중투심사 대상이 됐고, 지난해 4월 심사 결과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이후 시는 중단된 설계를 재개했지만, 결과적으로 웅상센트럴파크의 준공 시점이 애초 계획보다 4년 이상 늦어지게 됐다. 시설 일부가 추가됐지만, 예산도 애초보다 100억 원 이상 증액됐다.

시 관계자는 “동부양산 최대 규모 문화체육공원이 조성되면 이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상당한 도움을 줄 전망”이라며 “조성공사가 더 지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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